개발 공부 기록

2020 부스트캠프 멤버십 5기 후기 (Javascript 과정) 본문

활동/교육

2020 부스트캠프 멤버십 5기 후기 (Javascript 과정)

_김도연 2020. 12. 24. 11:02

부스트 캠프 멤버십의 주 활동 과정은 아래 세 가지와 같았다. 주된 활동을 기준으로 느낀 점을 간략하게 기록해보려고 한다.

1. 학습 스프린트 6주

6주 동안 총 3가지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각 프로젝트 당 1주일 백엔드 개발, 1주일 프론트엔드 개발을 진행하였다. 챌린지 과정에서 배우지 않았던 Express - Node.js 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OAuth, Webpack, Babel, pug ... 등 개발과 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웹 개발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Express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던 상태였기 때문에 Express을 익히는 것에 많은 비중을 두고 과정에 임하였다. 이전까지의 나는 웹 개발을 할 때 필요한 것이 생기면 그때그때 그 부분만 찾아보며 개발을 진행했었다. 학습 스프린트를 하면서 웹 개발에 대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고 주먹구구식 개발을 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기초를 다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CSS는 보통 필요한 상황을 찾아 display 속성을 쌓으며 개발을 진행했었는데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flex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flex의 각 속성들을 깊게 공부하며 전체 화면을 디자인하는 것에 많이 능숙해진 것 같다.

학습 스프린트에서 webpack, babel, prettier, eslint 등 개발과 협업에 필요한 다양한 툴을 접하고 사용법을 익힐 수 있어 좋았다. FE와 BE 모두 재밌지만 FE 업무가 더 재밌는 것 같다고 느꼈다. (6:4 정도의 흥미인 것 같다.) 챌린지와 다르게 정말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종종 게을러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스프린트에는 아침마다 스터디그룹원끼리 모여 새롭게 알게된 것과 오늘 할 일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있었다. 팀원 간 친하게 지낼수록 더욱 편하게 많은 것들을 대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TMI 시간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룹원들이 동의해준 덕분에 스프린트 기간 동안 아침마다 소소한 TMI를 나눴던 것 같다. TMI 시간에는 정말 크고 작은 자신의 TMI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룹원들끼리 서로를 알고 친해지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돼서 좋았다. 좋아하는 배달음식이 무엇인지, 동창중 연예인이 누구인지, 사랑니가 몇 개 있는지 등 정말 별 이야기를 다 나누었던 것 같다. 금요일 진행되는 피어세션에서도 자기소개를 할 때 아이스브레이킹겸 TMI 시간을 진행했다. 나중에 다른 팀인 캠퍼들 사이에도 TMI 시간이 퍼져있다는 것을 들어 뿌듯했다.

2. 팀프로젝트 3주

github.com/boostcamp-2020/IssueTracker-08

 

boostcamp-2020/IssueTracker-08

🐼🐲 𝕎𝓮 Ḁℝ🅴 ℙE𝓡𝔽𝔼ℂŢ 🐹🐳🐕. Contribute to boostcamp-2020/IssueTracker-08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팀 프로젝트는 iOS(2명)+JS(3명)팀 이거나 JS(4명) 팀 중 랜덤으로 배치되었는데 나는 운 좋게 iOS+JS팀에 배치되었다. iOS캠퍼분들과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어라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걱정한 시간이 무색할 만큼 너무 좋은 팀원들을 만나 즐겁게 개발할 수 있었다. 코로나가 잠잠했던 프로젝트 초기에는 오프라인으로도 몇 번 만나서 진행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확실히 기획이나 프로젝트 환경설정은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빠르고 좋은 것 같다.

부스트캠프에서의 첫 팀 프로젝트였는데 확실히 혼자 공부할 때보다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서 좋았다. 협업과 Git 사용법, React에 대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press로 개발을 했던 학습 스프린트와 달리 팀 프로젝트는 React로 진행되었다. React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것들을 시도해야 해서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든든한 팀원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Branch는 master, dev, dev-ios, dev-server, dev-client, feat로 관리하고 개인 레포에서 feat branch로 PR을 날리도록 하였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 branch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젝트 규모에 비해 너무 불필요한 branch가 많았던 것 같다. 첫 부스트캠프 팀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이나 개발 측면에서 좋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느끼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3. 팀프로젝트 5주

github.com/boostcamp-2020/Project16-E-Account-Book

 

boostcamp-2020/Project16-E-Account-Book

소셜 가계부 서비스 🐝Honey In Money🐝. Contribute to boostcamp-2020/Project16-E-Account-Book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5주 팀프로젝트는 기업 과제(or 자유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는데, 나는 3 지망이었던 가계부 서비스에 배치받았다. 가계부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6팀은 다 알겠지만 가계부 프로젝트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힘들고 속상했던 부분들이 있었지만, 정말 좋은 팀원들이 있던 덕분에 으쌰 으쌰 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5주 프로젝트에서는 강남에 있는 스파크플러스를 지정된 요일에 주 2회 이용할 수 있었는데 프로젝트 2주 차쯤 코로나가 너무 급격하게 심해져서 후반부에 사용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어떻게 이런 사람들이 있지 싶을정도로 성격이 잘 맞는 팀원들을 만나 정말 많이 웃으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3주 프로젝트와 달리 기획서가 없었기 때문에 프로젝트의 계획을 세우고 기획 문서를 작성하는데 처음 1주일을 다 쓴 것 같다. 다들 꼼꼼한 성격을 갖고 있어서 문서화를 진행하고 기획을 하는데 정말 든든했다. (다른 팀에서 우리 팀에는 PM이 있는 게 아니냐고 할 정도로 다들 기획과 문서화에 엄청난 시간과 열정을 쏟아주었다)

3주 차 프로젝트에서 느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Github(브렌치, PR 등) 전략을 세우니 정말 좋았던 것 같다. 팀원들 모두 성격이 좋고 소통을 좋아해 준 덕분에 코드 리뷰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코드 리뷰를 항상 꼼꼼히 진행한 덕분에 누가 어떤 부분을 짜고 있는지 서로가 다 알고 있어서 좋았다.

우리 팀의 프로젝트는 Atomic Design에 대해서 찐~하게 배운 프로젝트였다. Git Action, SVG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좋았다. 하고 싶었던게 너무 많았고 시간은 부족했기에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이 있다. 아쉬웠던 부분은 앞으로 조금씩 채워나갈 계획이다.

1, 2주차와 달리 3, 4, 5주 차는 워라벨 없는 회사(?)였다. 매일 모두가 자발적인 야근을 했던 것 같다. 초반에는 "오늘 야근하시는 분~"하고 물어봤던 것 같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알아서 저녁 먹고 모두 출근했던 것 같다. 우리 팀뿐만이 아니라 부스트캠프의 모든 팀이 늘 새벽까지 엄청 열심히 개발을 했던 것 같다.

부스트 캠프 멤버십 과정을 진행하며 나는 어떻게 변화했는가

개발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생긴 것 같다. 솔직하게 이전에는 개발이 재밌긴 했지만, 개발자로 파고드는 열정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기술을 알고 싶고, 원리를 알고 싶다.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개발에 대한 많은 재미를 느꼈고 덕분에 현업에 가서도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에 대해서도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어떻게 해야 나의 의견을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협업하고 싶은 좋은 팀원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이 개발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었다. 사실 새벽까지 개발을 해도 나보다 더 열심히 하는 캠퍼분들이 많이 계셨고 다들 주말까지 개발을 하셔서 초조해질 때도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무리해서 개발을 했다면 더 많이 할 수 있었지만, 경쟁이 될 것 같았고 흥미를 잃을 것 같았다. 그래서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정말 푹 쉬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오래 앉아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앉아있는 동안 얼마큼의 효율로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하루에 1-2시간 정도는 꼭 여가시간(웹툰, 유튜브 등)을 가졌다.

부스트 캠프 멤버십을 마치며...

나의 직업과 가치관에 정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사실 부스트캠프를 하기 전에는 큰 대기업에 가서 안드로이드나 머신러닝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기업이 아닌 IT기업이나 성장을 많이 할 수 있는 스타트업에 가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싶다. 단순히 높은 연봉과 좋은 복지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닌 내가 재밌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에 가고 싶다.

체력과 멘탈관리도 실력인 것 같다. 앞으로 운동도 더 많이 하고 자신감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세상에는 너무 대단한 개발자가 많다. 부스트캠프에도 너무 뛰어난 캠퍼분들이 많아 자신감을 잃을 때가 많았는데, 나를 칭찬해주는 다른 캠퍼분들을 덕분에 주눅 들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부스트캠프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개발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너무 좋은 분들이 많았고 현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너무 심해져서 뒤풀이를 하지 못한 게 아쉽다.

멤버십을 시작하기전 나는 막 학기 5학점을 남겨두고 있었고, 휴학을 할지 말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결론적으로는 휴학을 했지만 학업을 병행하는 다른 캠퍼들을 보며 '괜히 휴학했나'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끝나고 보니 잘 휴학했던 것 같다. 아마 병행했다면 취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부캠과 학업(+취준)을 병행하며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을 것 같다.

수료식 날 롤링페이퍼를 많이 받아서 너무 고마웠다. 챌린지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해서 그런 건지 챌린지 때보다 자세하고 진심이 담긴 롤링페이퍼를 읽으며 많이 감동받았다.

부스트 캠프의 목적이었던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되는데 성공(?)한 것 같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부스트캠프에서 배운 다양한 것들을 바탕으로 열심히 나아갈 계획이다.

'활동 >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부스트캠프 챌린지 5기 후기 (Javascript 과정)  (17) 2020.08.25
Comments